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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5일 금요일

[5차 촛불집회] 2016년 11월 26일 -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 허용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5차 촛불 집회에 사상 최대 인원인 150만명(전국 200만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주최 측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이 예고한 가운데, 법원이 청와대와 200m 거리인 서울 종로구 신교동교차로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법원은 지난 12일 3차 촛불 집회 때는 청와대와 900m 거리인 내자동로터리까지, 19일 4차 촛불 집회 때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청와대와 400m)까지 행진을 허용했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장순욱)는 25일 '국민행동'이 경찰의 행진 제한에 반발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당초 "신교동교차로가 왕복 4차로로 좁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경우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내자동로터리(왕복 8차로)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대해 항의하는 게 집회의 목적"이라며 "도로가 좁지만 지난 몇 주간 시민들이 확인시켜 준 질서 있는 집회 문화를 보면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법원은 "야간에는 상대적으로 질서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고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며 행진 시간을 일몰 시간(오후 5시 15분) 직후인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국민행동은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철야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 19일 4차 집회 때 자정쯤 자진 해산한 것과 달리 이번 집회는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이어간다는 것이다. 또 시위대가 '인간띠 잇기'로 청와대를 포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대구·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도 촛불 집회가 열린다. 이에 맞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비롯한 친박(親朴) 성향 단체들은 26일 서울역 광장과 대구 서문시장, 부산 서면 등 전국 8곳에서 맞불 집회를 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촛불 집회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일반 시민 참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26일 집회 참가자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 12일 3차 집회(경찰 추산 26만명·주최 측 추산 100만명)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날씨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서울 광화문 일대의 낮 최고기온이 4~5도로, 지난 12일(11.4도)이나 19일(13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최대 4㎜의 비도 예보돼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1/26/20161126002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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